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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지로] 삼겹살 맛집 철로만든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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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지로] 삼겹살 맛집 철로만든돼지

2022. 6. 9. 22:48

아이언 피그


 

네이버 지도

종로구 관철동

map.naver.com

 

여기 방문한 날 역시 저번과 마찬가지로 휴가쓰고 여자친구 회사 앞에 놀러갔다.

휴가가 살짝 아깝긴 했지만 휴가 하루를 사용하고 무려 4일을 쉴 수 있는 기회를 놓칠순 없었다.

그래서 오래 길러온 머리를 깔끔하게 자르고 (여자친구가 좋아했다) 카페로 이동해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찾는 중, 갑자기 고기가 땡기기 시작했다. 

이상하다, 분명 파스타집을 찾고 있었는데.

어쨌든 마음을 바꿔 '을지로 삼겹살'로 검색을 하던 중 엄청난 이름이 눈에 띄었다.

세상에. 철로만든 돼지라니. 이름부터가 엄청난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름에 꽂혀 검색을 좀 해보니 평가도 괜찮고 맛도 좋아보였다.

곧바로 여자친구에게 "여긴 어때?" 하며 공유했고 그 즉시 우리의 저녁은 결정되었다.

 

여자친구가 지붕위에 있다

입구부터 배가 웅장해지는 모양이다.

입구가 막혀있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좌석들이 답답한 느낌을 주는 고깃집들이 많은데 '철로만든돼지'는 그렇지 않아서 첫인상이 합격점이었다.

우리는 창밖으로 사람도 구경하고 덜 답답할 것 같은 창가쪽에 앉았다.

한창 먹다가 더워서 옆자리의 에어콘을 잠시 훔쳐 쐬고싶었지만 꽤 좋은 자리였다.

 

돼지고기 집이기 때문에 큰 고민하지 않고 삼겹살과 쏘주를 주문했다. 아,  '치즈 계란찜도' 추가 주문했다.

삼겹살이 맛있으면 목살을 추가하고 그렇지 않으면 바로 2차를 갈 심산이었다.

물론 목살을 먹는다고 2차를 가지 않을건 아니다.

쏘주
김치인가?
들깨 미역국이다!

주문을 하자 곧바로 기본 반찬들이 바쁘게 서빙되었다.

고기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찬들이 서빙 되던 중 웬 장독대가 식탁에 등장했다.

김치인가?  하고 열어보니 미역국이었다.

속을 알 수 없는 진한 국물이 굉장히 먹음직 스러워 보였다.

꽤나 기대를 하고 한숫갈 퍼먹었는데, 오 마이. 진짜 맛있었다.

'미역국 맛집' 이라고 해도 틀린말 하나 없었다.

진하고 든든한 국밥 한끼를 먹는 듯 했다.

 

마이야르 치즈

반면, 치즈 계란찜은 실망스러웠다.

그냥 계란찜 위에 치즈를 올려놓은 맛이었다.

하나의 맛으로 섞이지 못하고 따로따로 먹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맛있는거 더하기 맛있는 느낌이라 맛있겠지? 했는데 그냥 계란찜 맛만 났다.

 

카메라야 고기를 잡으라고

따흑 너무 즐기는 바람에 생고기와 고기 굽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미 미역국과 계란찜으로 소주 한병은 먹은 것 같았다.

소고기는 나왔을 때 부터 맛이 없을 수 없겠다 싶었다.

고기 빛깔도 선홍빛의 이쁜 색이었고, 두깨도 두툼해 육즙이 자르르르 흐르는 그림이 상상되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메뉴판에 '직접 구워드려요!' 라는 문구에 알아서 잘 구워 주시겠지 생각하며 신경을 쓰지 않고 음주에 집중했었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타들어 가는 것도 모르고 ...

고기를 오래 굽는다 싶어서 고기를 뒤적였을땐 이미 씨꺼멓게 타버린 고기들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내마음도 씨꺼멓게 타들어 갔다.

잠시 당황하던 중 고기를 뒤집으러 오신 분이 죄송하다며 고기를 바꿔주셨다.

이예이.

정말 다행이었다.

윤기가 좔좔

그렇게 힘들게 먹어본 삼겹살은 끝내줬다.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도 훌륭했고, 잡내는 없었으며, 육즙도 훌륭했다.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구울 수 있는 돼지고기가 사실은 소고기보다 맛있는 고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파김치와 함께하는 즐거운 삼겹살 먹방

특히 파김치와 함께 먹는게 진짜 맛있었다.

고소한 삼겹살에 시고 자극적인 김치가 너무 잘 어울렸다.

또 밋밋할 수 있는 식감이 아삭아삭 해 지면서 씹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처음 몇번은 소스에 찍어 먹었지만 대부분을 파김치와 함께 먹었다.

 

헤어짐은 또다른 만남의 시작

열심히 먹다보니 삼겹살과 금방 이별하게 되었다.

2차를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삼겹살에 만족했고, 소주도 넉넉히 남았기에 목살을 주문했다.

삼겹살을 워낙에 맛있게 먹어서 목살도 기대를 했는데, 목살은 육즙이 약간 빠져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역시 목살은 숯불에 팍팍 강하게 두번 구워 웰던정도로 익혀 먹는게 아니라면 좀 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다.

사실 주변에 숙달돼지 같은 프렌차이즈도 있어서 고민을 했지만 철로만든돼지에 오길 잘 한것 같다.

워낙 맛집이 주변에 많아 다음에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게 먹었다!


다음 을지로 맛집은 어디가지?

저작자표시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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